어머니 장례를 마친 지 삼일 째, 오늘도 멍~한 가슴으로 우두커니 서재에 앉았습니다.
교우들이 베풀어준 따뜻한 사랑으로 속히 슬픔을 떨치고 목회현장으로 돌아왔지만,
어머니의 사랑은 그 무엇으로도 메꿀 수 없기에 마음 한 켠에 텅빈 공간으로 남았습니다.
아! 어머니... 어머니의 그림자가 이렇게 길고 큰지 몰랐습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해도, 어머니는 그냥 당연하게 늘 제 곁에 계실 줄만 알았습니다.
그 조용한 존재감이 내가 큰 소리로 웃고, 떠들고, 행동하는 모든 것의 원천이었습니다.
혼잡한 시장터에서 엄마 손을 놓치고 기겁하며 울어대는 작은 아이처럼,
나는 지금 부들부들 떨고 있습니다. 그리고 목놓아 불러봅니다. "어머니~~~~~~!"
<5남매의 찬양>
<어머니 빈소 앞에서 자녀손들 일동>
<서울 국립현충원에서의 영안식(1)>
<서울 국립현충원에서의 영안식(2)>
<현충원 충혼당 앞에서 교우들과>
<빈소 앞에서 대구 동신교회 권성수 목사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