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정희성 숲에 가 보니 나무들은 제가끔 서 있더군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 광화문 지하도를 지나며 숱한 사람들을 만나지만 왜 그들은 숲이 아닌가 이 메마른 땅을 외롭게 지나치며 낯선 그대와 만날 때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사진 유월 중순 비 갠 후, 선자령에서(김용수 기자) 63 함께12호 내지.indd 63 2014-07-16 오전 10:5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