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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 그루터기 | 나의 삶, 나의 신앙
푯대를 향하여!
글·윤종명 집사
저는 충남 부여 출생으로 6남매(3남 3녀) 중 위로는 누님
두 분과 형님 한 분 그리고 저와 아래로 남, 여동생으로 시
골의 다복한 가정에서 자라왔습니다. 아버지의 유교적 사
상의 교훈으로 성장하였지만 비교적 개방적이고 3형제 중
동네에서나 부모님한테도 가장 많이 인정받고 자라왔습니
다.
그러나 부모님의 장남 선호 사상이었는지 교육 열
의 때문인지 형님은 초등학교 때부터 서울로 유
학을 시키셨고 당연히 집안일은 제 몫으로 돌
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6~70년대 농촌
근대화의 정책으로 산림 개간, 과수원,
담배 농장 등 밭에 일하는 인부들이 매
일같이 2~30여 명씩 되는 바쁜 나날
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소나 염소
풀 먹이기, 농장에 나가 부모님 심부름
등 바쁘게 돌아가는 가정환경 탓에 마음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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