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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결혼식과 함께 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가족소개를 하자면 먼저 하나님께서 부부 연을 맺게 해주신 정말 현숙하고 지혜 있는 아
내 전숙인 집사와, 이미 가정을 이루어 예쁜 외손자를 안겨준 예쁜 딸 소연, 군 제대 후
복학하여 법대생으로 재학 중인 사랑하는 아들 재석이 있습니다. 귀한 가정을 이루게 하
심을 감사드립니다.
저의 성격은 항상 긍정적이고 진취적으로 의협심이 강하나 타협할 줄 모르는 성격 탓에
대중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어찌 보면 베드로처럼 성급하고 저돌
적인 성격의 소유자라고 할까요?
저는 일찍이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토목공학을 전공하였기에 87년도부터 전문 건설
업을 시작하여 활발한 사업수주로 대전 충남 30~40여개 되는 사업체 중에서도 손가락
에 꼽을 정도의 실적을 이루었습니다. 당시 충남제일장로교회(현 주향교회)에 출석하면
서 와이즈멘 클럽, 라이온스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면서 세상일들과 함께 분주하게
앞만 바라보며 달려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92년 대전 굴지의 한국철강에게 대여해 준 어음으로 타의에 의한 부도를 맡
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눈물로써 원망도 해보았습니다. “이처럼 올라오는 새싹을 자
를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나 믿음 속에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법인 양도양수절차를 마치고 다시 당좌개설
을 신청하는데, 당시 주거래 충청은행 당좌 계 대리가 전화하여 “몇 억 주고 뺏습니까?”
라고 했습니다. 무슨 소린가 하여 은행 지점에 들어서는데 지점장이 “재수 있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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