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일예배는 <총신 백만인 후원예배>로 드렸습니다.
총신대학교 총장이신 정일웅 목사님이 서울에서 직접 내려오셔서,
2부와 3부 예배시간에 귀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마침 어버이주일이라 어르신들께 화분을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총장님은 상징적으로 우리의 스승이자, 영적 아버지란 생각이 들어
꽃다발과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어느덧 총장님의 연세도 67세시란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총장님을 처음 뵌 것이 정확히 28년 전, 독일에서 공부를 마치시고
총신대학교 교단에 서실 때 저를 처음으로 가르친 스승이셨습니다.
그러니까 그 때 교수님의 나이가 39세쯤 되셨겠네요.
지금도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카테키스무스'를 강조하셨던 가르침이
귓가에 쟁쟁합니다.
어느덧 28년이란 세월이 흘러 교수님은 총신대학교의 총장으로,
저는 대전중부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어 이렇게 함께 만날 수 있어서
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예배후 교회 만나홀(식당)에서 식사하는 장면입니다.
주일이라 따로 준비하지 못하고, 모든 성도들이 먹는 잔치국수를
대접해 드렸더니, 마다하지 않으시고 두 그릇이나 드셨습니다.
총장님이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주바라기 선교회의 하재호 목사님이
한걸음에 달려오셔서 함께 교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