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교회카페에 잠시 들렸지요.
한 테이블에서 왠 남성들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힐끔 쳐다보니 성경책도 놓여 있고, 이야기하다 기도도 하고...
참 평안하고 은혜롭게 느껴져서, 제 마음이 흐믓했습니다.
연세 많은 분들이 무슨 모임을 갖나 하고 자세히 보았더니,
테이블 위에 목장나눔지가 펼쳐져 있는 게 아닙니까?
바로 김기성 장로님이 목자로 섬기시는 목장 모임이었습니다.
늘 돌아가면서 모임을 갖다가, 오늘은 교회카페에서 모임을
갖기로 하고 조금전 점심식사를 마치고 모임을 갖는 중이라고요...
어르신들의 목장 모임이 너무 귀해서, 제가 카푸치노를 대접하고
모처럼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카페에서 모임을 갖는 목장들을 위해서 지갑에 잔돈을
두둑히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