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일예배를 마치고 교회로비에서 성도들과 일일이 인사하는데, 정말! 정말이지
뜻밖에 반가운 분들이 내 앞에 서 계신 것이 아닙니까!
25년 전 춘천에서 군목으로 사역할 당시, 부대지휘관이셨던 이청남 장군님 내외분...
그 지나간 세월이 얼만데, 잊지 않으시고 인터넷으로 저희교회를 조회하시고는
이렇게 주일예배 시간에 찾아주신 것입니다.
전방부대를 순회하면서 예배를 인도할 당시, 본부 인사처에서 내게 짚차를 내주지 않자
장군 별판을 단 승용차를 보내주신 적도 있습니다.
그 이후로 부대간부들이 나를 얼마나 잘 도와주던지...일개 중위 군목이 장군차를 타고서
설교하러 다닌 사람은 나 말고는 없을 겁니다.ㅎㅎ
어느덧 연세가 74세나 되셨지만, 더 멋있어지신 두 분을 보면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