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제가 우리 교회 부임해서 처음으로 한 일 가운데 하나는
목양실에 예수님 세족식 그림액자를 거는 일이었습니다.
보통 양을 안고 계신 예수님, 안수하시는 예수님, 부활승천하시는
예수님 그림은 많지만, 제자의 발을 닦으시는 예수님 그림은
흔치 않습니다.
오래 전 한 성도님이 용케 구해주셔서 보관해 왔던 것을
제가 담임목사가 되어 목양실에 거는 순간, 얼마나 큰 감동이 밀려
왔는지 모릅니다.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눅22:27) 는 예수님의 말씀을
늘 기억하면서, 저도 여러분을 섬기는 목회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