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함께13호 내지-화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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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 그루터기 | 사모의 글
세계적으로
쓰임 받는
가족의 비전을 품고
글·이정선 사모(최철귀 목사)
저와 목사님은 같은 교회 대학부 때 처음 친 마지막 첫 눈이 내리던 1999년 11월 27일에
구로 만났습니다. 저는 4대 째 신앙의 가정 교회에서 목사님의 주례로 결혼하게 되었습
에서 큰 딸로 태어났고, 목사님은 불신 가정 니다.
에서 막내아들로 태어나 부모님과 형제를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다 구원했습니다. 저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 사역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던지, 한 순간
격인 반면, 목사님은 열정적이며 활달한 성 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
격이어서 교회에서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고, 한 순간도 하나님의 사랑
이처럼 배경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 저희 두 이 아닌 것이 없었던 것 같습
사람이 결혼하게 된 것은 목사님이 대학을 니다. 목사님을 따라 여러 교
마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하나님께로부터 회를 섬기면서 함께 울
소명을 받고 신학을 하게 되면서 사모를 놓 고, 함께 웃었던 수
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자꾸만 저를 마 많은 시간들이 주
음에 생각나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사 마등처럼 스쳐지
님은 어느 날 느닷없이 저에게 찾아와 “정선 나가는 것 같습
아, 내가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니다. 어찌 보
너와 결혼하라고 하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 면 힘들 수도
하냐?”고 말했고, 저도 일주일을 기도하고 있었던 지난
목사님과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20세기 날의 사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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