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함께13호 내지-화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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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무수한 내일의 다가옴이며 어제는 끊임없이 소멸하는 현재가 쌓인 것이기 때문
이다. 이렇게 보면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고 맞추어 사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생
각도 든다.
요즘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 중의 하나가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
는 라틴어이다. ‘굿모닝 베트남’의 로빈 윌리엄스가 열연한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한 말이기도 하다. “현재를 잡아라” “현재에 충실하라” “현재를 즐
겨라”는 말이기도 하다. 현재(Present)는 선물(Present)이기도 하다. 저 고단한 ‘시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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