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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자신의 쉼을 위해 달려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무언가를, 아름다운 풍광을 구경하
고(Sightseeing), 돌아와 다시 일해야 하는
관광객(Tourist)이 세계의 길들을 채우기
시작했다.
산업혁명과 더불어, 영국에서 시작된 대중
관광, 패키지 관광의 물결은 영국을 넘어
유럽을 강타하기 시작했다. 대중관광을 통
해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
음, 그에 맞는 경제적 여유, 또 새로운 경제

적인 꿈을 찾으려는 욕망이 사람들의 여행
욕으로 분출되기 시작한 것이다.
성직자, 군인, 정치가가 아니면 여행할 수 없었던 ‘특권으로서의 여행’은 산업혁명을 거
치면서 ‘만인의 여행’으로 내려섰다.

여행의 현실, 관광의 그늘

1912년 버스, 자동차 여행의 시대가 열리자 ‘만인의 여행’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굴뚝 없는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어 1981년 프랑스의 고속열차 ‘떼제베’가 시속 331
킬로미터로 질주하며 사람들의 상상을 넘어선 속도의 세계를 열어 주었고, 1969년 최초
의 음속비행에 성공한 콩코드가 비행기 여행의 시대를 열었다.
세계관광기구(UNWTO)의 통계를 보면 2010년 국제관광객은 9억 4,000만 명으로 집
계되었고, 앞으로 매년 평균 3.3% 증가, 연 4300만명씩 늘어나 오는 2030년에는 18억
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여행하고 있는 사람은 세계 인구의 15%일 뿐이며, 여행자들의 30%는
G7 국가의 국적을 가지고 있다. 진정한 ‘만인의 여행 시대’라 할 수 없는 것이다. 뿐만 아
니라 관광지로 각광받는 3세계 나라들의 삶의 질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관광 산업
에서 얻은 수익 대부분은 여행객이 타고 온 비행기와 다국적 호텔을 통해 여행객의 본국
으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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