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 - 함께13호 내지-화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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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천은 두만강이 오른쪽으로 지척에 보이고 위쪽에 러시아가 근접하고 있는 지역입니
다. 훈춘, 이 지역이 참으로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선교적 관점에서도
중요한 위치임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생명이 있는 자가 이 땅을 밟아야 합니다. 그래
서 통일이 되는 그날 이 지역을 통해 중국, 러시아로 이어지는 실크로드를 달릴 수 있습
니다. 복음의 실크로드가 열릴 것을 바라보며 기도했습니다.
도문은 북한을 가장 근거리에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멀리 보이는 김일성 김정일의 사
진과 적막하고 흉흉한 산세가 그 분위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변경선”이라
는 곳에서 한 발자국만 넘으면 북한인데.. 왜 이렇게 멀까? 이 땅도 하나님의 나라가 이
루어질 곳인데 말이죠.
넷째 날에는 사역의 마지막 날로 백두산을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중국에 오면 이 산을
올라야한다. 왜 그럴까? 애국가의 한 장면이어서 그럴까?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라는
찬양도 있는 것처럼 백두산은 우리 민족의 가슴 속에 자리 잡은 산임을 피부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2750m의 정상의 천지(天池)에 오르는 순간 그 장엄함과 숙연함에 와!!
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천지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화산 호수이며,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화구호입니다. 안내하는 분은 ‘왜 천지가 천지인 줄 아십니까? 천지를 못 본 사람이 천
지여서 천지입니다.’라고 우스갯소릴 합니다.
좋은 일기를 주신 하나님, 장백폭포에서 이인창 장로님의 하모니카 연주, 권사님들이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를 찬양하며 하나님이 열어 주실 통일 한국을 바라봅니다.
매년 대전중부교회에서는 단기선교를 통해 파송선교사의 사역을 돕고 그를 통해 역사
하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단기선교는 단순한 여행이 아닙니다. 이 사
역을 통해 선교의 지경이 넓혀지고 사역의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기회 주
셨을 때 이 시대의 여호수아와 갈렙이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단기선교에 여러
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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