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함께13호 내지-화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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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큰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앞에 탑승
                                                   한 아내는 얼마 전까지 중환자실에 있다가
                                                   일반실에 있고 막내 9살 아들은 하나님의 품
                                                   에 안기었다고 합니다.
                                                   산장에서 김 반장의 간증집회가 시작되었습
                                                   니다. 북한에 들어가 처음에는 된장을 판매
                                                   했는데, 판매를 해야 하는 이유는 북한에서
                                                   무상으로 나누어 주면 미국에서 후원하는
                                                   것 아니냐 하며 감시하고 오래 지속할 수 없
기 때문이라 합니다. 거의 원가에 보급하고 그것을 통해 접촉점을 삼고 그들과 좋은 관
계를 맺고 그들을 연길로 초청해 제자훈련을 시키는 것이 기본적인 선교의 전략입니다.
된장과 함께 지금은 문구류, 사랑의 도시락을 만들어 판매합니다. 사랑의 도시락은 유
통기간을 하루 남겨 놓고 찍어서 이거 날짜 조금 지났는데 버리기는 아까운데 그냥 나누
어 줄까요? 하면 그 도시락을 합법적으로 나누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후원하고 있는 선교사가 현지 비즈니스 선교를 이렇게 감당하고 있다는 말을 들
으니 새로운 선교적 전략에 기대와 후원을 지속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한국과 북한의 무역의 통로였던 나진 선봉항이 3년 전에 막히어서 선교 사역의 기
로에 놓였을 때 대전중부교회에서 파송해 주고 그 후원을 통해서 그 사역이 지속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내가 대전중부교회에 있음이 이렇게 자랑스러울수가...
무엇보다 김 반장의 고백 가운데, ‘저는 멀리 보고 이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
고당한 아내도 이제 회복하면 북한에 함께 다니며 선교사역을 하겠습니다. 동생을 잃은
고3 첫째도 막내의 몫까지 우리가 선교사역을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단기 선교팀 전부 눈시울이 붉어지고 김 반장은 흐느끼며 감사했습니다. 함께 무
릎을 꿇고 기도하는데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임하였고 함께 안고 축복하는 아름다운 시
간을 보내었습니다.
셋째 날에는 북한 접경지대인 훈춘, 방천, 도문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눈으로 직접 보
니 왜 이 땅을 밟으라고 말씀했는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생명이 있는 자 땅을 밟으라.’ 그
리스도의 생명이 있는 자가 그 땅을 밟으면 생명의 땅으로 바뀌는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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