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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말 재주가 좋아 베데스다 성도들에게 친숙하게 말을 건네는 박금임 집사님, 조용하
지만 따뜻한 손길로 봉사를 전하시는 김도연 성도님, 이렇게 세 분이 그동안 계속 애써
주시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우리 교인은 아니지만 인근 ‘파마나라 미용실’의 원장님
께서도 시간이 되실 때마다 함께 봉사에 참여해주고 계신다.
이영학 집사님은 머리 감기를 자주 못해 손질할 때 보면 빗질이 되질 않는 분들이 많은
데도 묵묵히 엉킨 머리를 손질해 주는 봉사자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다. 하지만 봉사하는 분들은 오히려 본인의 미용기술이 이렇게 봉사에 쓰임 받게 됨
을 감사한다고 말한다. 미용기술이 나눔의 달란트가 된다면 기꺼이 하고 싶다는 그 마
음이 너무나 아름답다.
한 번은 이발을 안 하겠다고 완강히 거부하던 분이 결국 의자에 앉아 길었던 머리를 자
르고 나니 너무나 잘 생기고 멋있어지셔서 본인도 봉사팀도 함께 웃었던 일이 있었다
한다. 또 어떤 분은 고맙다며 초콜릿을 주고 갔던 적도 있었다.

 이렇게 순간순간이 보람이고 감사라며 오늘도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베데스다 미용
팀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낸다.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이웃을 돌아보는 따스한
손길들에 주님 주시는 복이 넘쳐나길 온 마음으로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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