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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이상기념공원, 전혁림미술관, 박경리기념관
다. 구한말부터 근•현대까지 4대에 걸친 이야기를 다룬 민족 대서사시 『토지』의 작가
박경리는 통영에서 나고 자랐다. 박경리기념관은 그런 작가의 작품 세계와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이다. 기념관 뒤 쪽 언덕에는 박경리 선생의 묘소가 자리하고 있다. 휴관일
은 월요일이고 관람료는 무료이다.
그리고...
위에 소개한 곳 이외에도 통영에는 ‘깃발’, ‘바위’등의 시로 유명한 시인 청마 유치환을
기리는 ‘청마거리’와 ‘청마문학관’이 있으며, ‘꽃’의 시인 김춘수의 유품을 전시하는 ‘김
춘수유품전시관’도 자리하고 있다. 또한 그림 <황소>로 유명한 화가 이중섭은 이 곳 통
영에서 <소> 연작을 비롯한 대표작들을 그렸기에 지금도 통영은 그를 기리고 있다.
이렇듯 통영은 많은 문화 예술인을 길러낸 예향(藝鄕)의 고장으로서 아이들과 함께 문
화 예술을 테마로 한 여행지로 적격이다. 물론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한려수도
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도 좋고, 이순신 장군의 자취를 찾아 한산도 등을 둘러보는 것도
좋고, 통영꿀빵과 충무김밥의 별미를 맛보는 것도 빠질 수 없으니 이러한 것들 또한 곁
들여 함께 일정을 짜본다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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