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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여기 떡을 사서 드신다고 한다.
방앗간 안쪽에는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
신들이 빙 둘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신
다. ‘평화 떡방앗간’은 그냥 방앗간이 아닌
이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방이기도 하다.
인심 좋고, 사람 좋은 권사님 덕분에 어르
신들은 이곳에 자주 모이셔서 떡도 드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신다고 한다.
자녀분들에 대해 여쭤보자 지금은 다 출가해 각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 방앗간을
큰 아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하신다. 오랜 세월 해 온 이 방앗간 일을 큰 아들이 함
께 해 주고 있어서 얼마나 든든하고 고마운지 모른다고 하시는 권사님은 항상 감
사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계신다고 한다.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 ”찬양을 부르시
는 권사님을 바라보면서 오늘도 이 ‘평화 떡방앗간’을 찾으시는 모든 손님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넘쳐나길 기도해 본다.
머슴방앗간
교회 주차장 옆 서울슈퍼 앞에서 신도시장으로
내려가면 생선가게와 두부가게를 지나 ‘머슴방
앗간’이 있다. 바로 이숙자 집사님이 운영하는
방앗간이다.
방앗간이라고 하면 떡도 함께 하기 마련인데
이곳은 방앗간만 하신다. 전문적인 방앗간인
셈이다. 진열장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고춧가
루며, 참깨, 미숫가루를 보니 집사님의 정갈한
성격이 보인다. 방앗간 안쪽에는 고춧가루 분
쇄기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방앗간에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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