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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 그때 교역자 없는 상황에서 한달에 한번씩 김정배선교사님을 초청해 설교를
듣고, 성경암송 하는 법과 제자훈련을 처음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태국교회는 담당 교역자가 없는 상황에서 믿음을 지키려고 안간힘 쓰면서 담당 교역자
를 보내 주시도록 기도중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시기와 비난으로 분열과
수많은 아픔과 상처가 우리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저는 20여년 교회를 오래 다
녔다는 이유만으로 훈련도 제대로 받지 않은 상황에서 친구 몇명과 리더로 세워져 교
회 모든 일을 책임지고 해야 했습니다. 저는 지쳐가면서 매주일이 고통이었고 교회를
떠나고 싶은 상황까지 왔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건강하던 남편이 심장마비로 하루 아침에 주님의 나라로 갔습니다. 그
때 저의 나이가 40세였습니다. 남편은 늘 아버지처럼 자상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저와
두딸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는 가정적인 사람이어서 저는 세상 물정 모르고 살았습니
다. 갑자기 남편을 잃은 저는 두 딸을 데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앞길이 막막해서 매
일 눈물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제 구역원인 에 자매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발견하고 어
머니로부터 받은 정신질환과 귀신에 사로잡혀 몇번에 걸쳐 자살을 시도하였습니다. 리
더인 저와 구역원은 그 자매 집에 모여 밤낮없이 기도하며 그 자매를 돌보았지만 차도
가 없고 사탄의 음성을 듣는 에 자매의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이명국 선교사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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