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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회사도 동참하고 있으니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주몽,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며 화장품을 비롯 한국산 제품
은 좋은 것으로 인식되어 있다. 당연히 휴대폰은 갤럭시 시리즈를 가장 선호하며 거리 곳
곳에 삼성, LG, 현대, 대우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고, 중장비도 한국산이 많이 눈에 띈다.
특히 자동차는 대우가 자동차 생산을 시작한 후 CIS국가 중 러시아 다음으로 많은 자동차
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금은 GM우즈가 캡티바, 다마스, 스파크 등을 생산, 거리에 다니는
자동차가 모두 국산 같은 느낌이다. 자동차 핵심부품은 한국에서 들여오고 있으며 이 곳
에 있는 부품공장도 대부분 한,우 합작법인이다.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가스,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및 철도, 도로 건설사업, 복합화력발
전소 및 물관리 사업 등 한국 업체의 진출이 눈부시다.
이달 하순 우즈벡 대통령의 방한으로 한, 우 경제협력은 더욱 늘어날 것이고, 자원이 풍
부한 이 나라는 지난 10년간 지속해온 연 7~8%의 성장을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란 전망
이다. 의석, 정석이를 비롯한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좀 더 시야를 넓게 보고 세계속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을 갖고 있다.
KOICA소속으로 우리 한인교회 청년부 및 찬양대에서 봉사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보면
한국의 미래에 희망을 가질만하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시편 37편 말씀을 따라 우리
를 이곳에 보내신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기고 기도하며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첫 당기순이익도 실현하게 되고 실적이 점점 개선되고 있다.
회사를 위해 기도하는 자신을 보며 사람이 나약한 존재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
국내 일부 정치인, NGO가 문제 삼는 노동문제도 조만간 해결될 것이다.
이 또한 하나님의 섭리로 내가 오고 두 달 뒤 세계은행 지점장을 한국사람으로 이곳에 보
내어 면화 채취 자동화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되었다. 얼마나 기가 막힌 안배인지... 독실
한 신앙인인데다가 부인은 현재 우리 찬양대 지휘자이며 6월초 이곳에서 독창회가 계획
되어 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7시간 반 걸리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의 가운데 중앙아시아, 그 중에
서도 바다를 인접하지 않은 몇 안 되는 내륙국가 중 하나인 우즈베키스탄에서 걱정 반 기
대 반 시작한 생활이 잘 정착되어가고 있다. 누군가는 원해도 주어지지 않던 기회, 하나
님께서 주신 이 안배를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삶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한국
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최선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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